개날연 2012. 2. 4. 19:58

   아주 오래전.. 어릴때엔 검은색 표지로 된 셜록 홈즈 시리즈, 얇고 다이어리 크기로 작게 100권 정도 시리즈로 나왔던 책을 구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 아이들에게 셜록홈즈와 괴도루팡은 언제나 영웅이었다.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길거라며 아이들 끼리 싸우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었으니까.. 그런데 어느때 부터인가 아이들이, 학생들이, 어른들 마저도 책을 읽지 않게 되면서 셜록 홈즈란 이름은 들어서 알고있지만 그 책을 읽어본적은 없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는것을 알았다. 그들에게 있어서 셜록은 추리소설의 주인공이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여겨지고 있는건 아닐까..

   작년 이맘때쯤, 영국에서 만든 3부작 드라마 셜록홈즈를 보고, 또 올해 시즌 2를 보고 나서 문득 그때의 그 작은 시리즈 책이 생각이났다. 혹시나 해서 그것을 구해보려고 인터넷을 뒤졌지만.. 세월이 그리 지났으니 없는것이 당연할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다시 눈을 돌려 좋다는 평을 찾아가며 구입한 책.  셜록 홈즈 전집. 









어릴때 한권 한권 읽을때마다 경이롭던 그 느낌이 그리워졌다.
책은 그대로인데 내가 자란탓이니
아이가 되어 읽어보려 한다.    

 


...by 개날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