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가 시작됩니다.
첫 원고를 출판사에 보내고
지금까지 계속 교정, 편집, 표지 디자인 수정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매일매일 확인하고, 그림과 내용을 고치고, 바꾸고 하면서
2개월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어제, 인쇄에 들어갈 화일을 최종승인해서 출판사로 넘겼습니다.
책값은 지난 글에서 3만원 초반으로 말씀드렸는데, 최종적으로 3400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1-2천원 증가한 느낌인데, 예상보다 원고의 양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처음 570페이지에 달하는 원고를 450페이지 분량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만들다 보니 490페이지가 한계였습니다. 도저히 이 이상 줄이기는 불가능 하더군요.
책은 신국판 크기 152 x 225 이며, 책의 두께는 거의 3cm에 달합니다.
(책 두께를 보고, 아니 내가 대체 무슨짓을 한거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ㅠㅠ)
글자간격은 약간 작은 느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유있게 만들고 싶었으나 내용이 워낙 많기 때문에
글자크기 키우고 글자간격 늘려서 만들었으면 다시 550페이지가 훌쩍 넘어갑니다.
그러면 책도 너무 두꺼워지고, 책값이 못해도 4만원은 넘어야 해서
여러분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부득이하게 선택된 방법이니 이해바랍니다.
요즘 전공책들 가격이 무척 비쌉니다. 일반화학 일반물리만 해도 5만원은 훌쩍 넘어갑니다.
본래 전공 관련 책값이 그정도는 하는구나 생각해 주세요.
대량출판도 아니고 소량, 게다가 컬러인쇄는 제작비를 낮출수 있는 조건이 아니었습니다.
저도 컬러인쇄가 흑백에 비해서 이렇게까지 비용이 많이 드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ㅠㅠ
본문인쇄는 약간 미색이 도는 종이가 사용됩니다.
백색과 미색중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모든 그림이 컬러이기 때문에 색을 정확히 표현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백색이 좋습니다.
그런데 글도 많습니다. 그림없이 글만으로 채워진 페이지도 많이 있죠.
문제는, 백색의 바탕은 글을 읽을때 눈을 피로하게 합니다.
글자크기도 큰 편이 아니므로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 미색이 선택되었습니다.
그덕에 컬러표현이 약간 손해를 봤지만 이 역시 부득이한 선택이었다 생각합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이제 드디어 이런것이 옵니다.
(어우.. 표지 너무 멋있게 나왔습니다. ㅠㅠ)
책이 서점에 풀리는 날짜는, 문의해보니 약 9월 20일 전후로 예상됩니다.
마지막 검수 하고, 인쇄 시작하고, 제본해서 만들고, 배송하고 등등에 필요한 시간입니다.
처음에는 9월 10일 예상했지만, 중간에 수정작업이 길어져서 조금 더 걸리네요.
책은 오프라인에도 있기야 하겠지만, 구하시려면 온라인 서점을 통하셔야 합니다.
애당초 소량 제작되어 180부만 판매되기 때문에 오프라인에 쫙- 풀 물량이 아닙니다.
이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 중, 책이 필요한 분들은 이정도 부수면 충분하겠지요.
이런 류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 책도 아니니 더 만들일은 없을듯 합니다.
그리고 저도 이제 박막 외에 다른 전공 이야기도 해볼까 하구요.
오래전 졸업했던 학생에게(매년 5월에 연락오는 4인중 한명),
자기가 있던 연구소에서 지난 책을 구하지 못해 제본해서 갖고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연구소, 이번에는 꼭 구입 성공하기 바랍니다. -_ -
책이 서점에 풀리면 그때 또 말씀드리겠습니다.
글 : 개날라리연구원
그림 : 개날라리연구원
업로드 : 개날라리연구원
발행한곳 : 개날라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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