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나오는 질문입니다. 많은 경우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류가 60Hz 이기 때문에 형광등이 1초에 60번 깜박인다고 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그런가요?
우리 가정에서 쓰는 전기는 60Hz의 교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헤르츠(Hz) 라는 의미는 위 그림에서 보여주는 파장의 한 주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60Hz 라면 저런 파장이 1초에 60번 생긴다는 뜻이죠. 그런데 그림을 보면, 처음 0에서 스위치를 켜서 전원공급이 된 후, 제일 높은곳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죠. 그러면서 0과 다시 만나고 (-) 영역으로 내려갑니다. 바로 이때의 (+)에서 (-)로 내려갈 때와,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와서 맨 오른쪽의 (-)에서 (+)로 올라갈 때에 0이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파장이 처음 시작하는 부분(1/2) , 중간에 한번(1), 그리고 파장의 끝(1/2), 모두 합해서 모두 2군데가 있습니다. 0인 부분은 전원공급이 안된다는 뜻입니다. 이 부분에서 전원공급이 차단되므로 빛이 꺼지게 되죠. 결국 1Hz 당 2회 의 깜박임이 있게됩니다. 그래서 60Hz면 전원이 0 이 되는 부분이 120번 나오므로 1초에 60회가 아니라 120회 깜박이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은 이미 한참 지나간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위의 이야기는 일반적인 60Hz 가 직접 적용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고, 요즘의 형광등에는 다양한 전자식 안정기가 달려있어 주파수를 크게 바꿔놓습니다. 전자식 고주파 안정기의 경우는 처음에 들어오는 60Hz의 교류를 내부에서 20KHz~100KHz 까지의 고주파로 변환시켜 형광등에 공급합니다. 기존의 60Hz도 사람은 눈의 잔상효과 때문에 깜박인다고 느끼진 못했지만, 눈에 어느 정도 피로감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20KHz 이상이라면 전혀 느낄수가 없죠. 사람의 눈이 1초에 40,000회 깜박이는걸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덕분에 요즘에는 눈이 많이 편해졌습니다.
...by 개날연..
니가 세어봤냐? 라고 묻지 마세연;;
참고로, 60Hz 를 쓰는 나라는 세계에서도 20여개국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남미 일부 등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은 50Hz 를 사용합니다.
나라들 마다 전압은 각각 100V, 110V, 115V, 127V, 220V, 230V, 240V 들을 쓰고있고,
주파수는 50Hz나 60Hz 중 하나를 쓰고 있습니다.
전자제품 뒤에 보통 100~240V, 뿐 아니라, 50~60Hz 로 범위가 쓰여져 있는 이유입니다.
일본은 반으로 딱 나눠서 도쿄쪽인 관동은 50Hz, 오사카쪽인 관서는 60Hz를 씁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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