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나만 그렇게 보는지 모르겠다.
사람들이 지붕뚫고 하이킥의 애정라인을
세경 -> 지훈 -> 정음 -> 준혁 -> 세경
이렇게 놓고 보는데..
드라마 상으로만 본다면 나는 여태 정음이가 준혁을 이성으로 좋아한적은 없다고 본다.
하이킥의 등장인물 캐릭터들을 보면
누굴 좋아하면, 그 감정을 거리낌없이 솔직하게 표출해 낸다.
혼자 고민하고, 때문에 슬퍼하고, 뭐든 잘해주려 하고, 보고싶어하고, 회상하고... 등등..
그러나, 정음만은 그런적이 없다.
정음이가 준혁을 좋아하는 맘때문에 고민하고 그런 경우가 과연 있었던가..?
자기도 좋아하는줄 모르고 있는거라고, 그래서 그렇게 일부러 짜여진거라고 한다면
준혁뿐 아니라, 애당초 정음 - 지훈 의 관계도 서로 그랬다.
둘다 참으로 자주 우연히 만나고 하면서 그때마다 티격태격 하지 않았는가..
그렇게 우연히 만나고 하는 그 부분에서 부터 정음-지훈이 좋아하게 될거라고 생각한 내가 이상한건지..
또 정음이 준혁이와 했던 진실게임을 두고, 정음이 준혁을 좋아했다가 차인거거라고 못박기도 하는데..
사실 정음은 준혁이가 세경을 그린 그림을 보고, 자기로 착각하기 전까지
정음은 정말 준혁에 대해 가르치는 학생이란 의미 외엔 별생각 없었지 않나..
그동안 어떤 감정을 표출한적이 한번도 없었으니까.
말했듯이 하이킥 캐릭터들은 좋아하면 좋아한다는 감정을 자연스레, 그리고 오래도록 표출한다.
그런데 정음은 그 전의 많은 에피소드에서 그런 감정을 보인적이 없으며,
단지 그 에피소드 한편에서만 갑자기 혼자 착각해 신나하는 모습을 보였고,
편의점 앞에서 술마시고 날 좋아한적 있냐? 세경좋아하냐? 이걸 묻고 그만이다.
사실상 맞냐 아니냐 단순 확인작업이다.
다른 캐릭터들의 아주 꾸준하게 오래도록 보여준 깊은 감정의 전개와 비교한다면
너무도 극명한 차이가 있다.
그리고 그 사건은
준혁이 그린 그림때문에 자길 그린거구나. 나를 좋아하는구나 대견한데 기특한데 하면서 착각한거고..
그러면서 혼자 좋아 설레발 치다가 아닌거 알고나서 괜히 그게 서운하고 섭섭하고
혼자만 그렇게 생각했다는걸 들켜버렸으니 쪽팔려서 그런걸로 보인다.
흔한 여자들 or 남자들의 감정으로..
자기는 남을 굳이 이성으로 안좋아해도, 남이 자기 좋아하면 괜히 좋아서 우쭐대고 하는 감정들 있잖은가..
(이뻐 뒈지겧눼..ㅠㅠ)
위 장면도..
자기가 정말 힘들게 노력해서 점수 잘 맞게 해줬는데
자기가 아닌 세경에게 먼저 알려주는것에 대한 섭섭함과 서운함..
그리고 또 진심으로 잘 되기 바라는 마음 등..
사실 저런 경우라면 웬만한 사람 누구라도 그렇게 느끼지 않던가..
그런것들이 상대를 이성으로 좋아해야만 느끼는 감정인가..?
사람 감정이란게.. 이거다 저거다 몇가지 사항으로 결정나진 않는다.
그리고 여자들 감정은 더더욱 그렇다.
단순한 남자의 시각으로 좋아한다 아니다 판단하긴 무리가 있다.
내가 작가나 PD의 본의도는 뭔지 모르겠으나,
그리고 내가 연애를 많이-_-못해봐서 전문가는 아니나.. ;ㅁ;
저런 상황들을 봐서 웬만큼 억지를 감수하지 않는다면
정음-준혁의 러브라인이 있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본다.
정음은 애당초 지훈과 짝지어져 있었고,
사람들이 굳이 정음-준혁의 러브라인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싶다면
작가와 PD가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렇게 생각하게끔 낚은거일수 있지 않을까..
...by 개날연..
근데 하이킥 PD 여태 전적을 보면, 나중에 먼짓을 할지 모름;; 잘 나가다가 끝에가서 파토 놓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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