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학교 실험실에서 실험에 열중하고 있을 때였다.
당연 나 혼자 쓰는 실험실이 아니다 보니, 여러 잡다한 도구나 기기들이 널려있었고
사용자의 부주의에 의해 간혹 바닥에 떨어져 굴러다니는 물건도 있다.
그날도 실험실 바닥에 실험용 플라스틱병이 하나가 떨어져 굴러다니고 있었나 보다.
한 교수님이 지나가다 그걸 보셨다.
그리곤 실험에 정신이 팔려서 모르고 있던 나를 불러서, 그 병을 가르키며 물으셨다.
"저 병이 왜 바닥에 떨어져 있나?"
나는 손으로는 실험을 하며 고개를 돌려 아무생각없이 그 병을 쳐다보며 말했다.
"만유인력의 법칙 때문에요.."
"......... "
응?
(보통 실험실 공중에는 화면보호기 마냥
이런게 둥둥 떠다니지 않나?)
교수님은 잠시 눈이 똥그래져 나를 쳐다보셨는데...
나는 왜 그러시는줄 이해를 못해 같이 멀뚱... 쳐다봤었다.. -_ -
그리곤 교수님은 '아.. 아.. 그래.. 수고해라..' 라고 말을 더듬으시며 자리를 뜨셨다. -_-
난 나중에 집에 와서야 그 의미를 깨달았다.... -_ -
후... - _-y~
1665년 이래로 인간은 좀더 골치아파졌음이 분명하다..
...by 개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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