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말에 '로보트 킹'이란 로봇 만화가 있었다. 고유성 화백이 그려 큰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이 만화에는 그 당시에 아주 생소했던 과학적 단어들과 무기들이 대거 등장했다. 그 중 하나가 '프라스마 광자파'라는 무기였는데, 이거 한방이면 적 로보트가 산산조각이 났다. 본인이 프라스마(플라즈마)라는 단어를 최초로 접한건 바로 그 만화에서 였다. 이렇듯 어릴 때부터 익히 듣고 쓰고 있던 친숙한 단어였지만, 그 정확한 의미를 알게 된건 그로부터 20여년은 지나서였다.
고유성 화백의 로보트 킹.
기억을 되살려 끄적끄적 그려본다면... 대충 이렇게 생겨주셨다.
흔히 우리는 물질이 존재하는 상태를 고체, 액체, 기체의 3가지로 구분한다. 이것들은 각각의 원자의 배열상태와 원자간에 상호작용하는 인력의 크기로 구분이 되고, 온도와 압력 등의 조건에 따라 서로 상태가 변환되기도 한다.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이 우리는 이 3가지 상태를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이 3가지 상태 말고 또 다른 제 4의 물질 상태가 존재하는데, 그것이 바로 플라즈마(Plasma)다.
고체-액체-기체의 원자 배열상태
아무리 생각해도 무언가 많이 허전한 그림이다 -_ -
여친없는 솔로의 크리스마스를 형상화 했다고나 할까...
여친없는 솔로의 크리스마스를 형상화 했다고나 할까...
미국의 물리화학자인 랭뮤어(Irving Langmuir, 1881-1957) 는 실험 중 기체에 이온화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가하게 되면 양이온과 전자로 분리가 되는 것을 발견하고, 이 기체에 '플라즈마'란 이름을 붙였다. 이것이 인간이 이름을 붙인 최초의 플라즈마다.
무언가 역시 허전한 플라즈마의 상태
그림은 발로 그리니 그림품질 따지지 말자-_-
그림은 발로 그리니 그림품질 따지지 말자-_-
기체원자가 양이온과 전자로 분리가 되었다는 것은 '이온화' 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이온화된 기체. 그렇게 보면 별다를것이 없어 보이는 이 기체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일반적인 기체와는 아주 다른 특성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플라즈마는 이온화된 기체이며, 일반적인 기체처럼 흩어지지 않고 뭉쳐서 집단적인 움직임을 갖고 있고, 이온, 전자, 중성입자들이 혼합되어(플라즈마의 정의에 중성입자는 포함 되지 않는다) 전기적으로는 준중성(quasi-neutral)을 가진 기체라 할 수 있다.
...by 개날연..
할줄도 모르는거 버벅이며 만들려니 아주 똥줄이 타고 있습니다. -_ -
익숙해 지게 되면 좀 속도도 붙고, 훨씬 보기도 편해 지게 할 수 있겠지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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