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고있는 일..

 

벌써 10년.

2009년에 블로그 시작하면서 부터 꾸준히 올렸던 내용들을 정리해서 책을 하나 냈었다.

모든 글을 직접 쓰고, 모든 그림을 다 직접 그리고,

모든 출판비용 까지 자비로 들여서 책을 만들었다.

그렇게 몇백부만 만들었지만 나름 할일은 했다 싶었는데

그런데 모든 일이 그렇듯, 끝내고 나면 아쉬움만 흥건하다.

책이 나오면서 분명 처음에는 이정도면 되었다 싶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부족한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라.

이부분 설명을 좀 더 자세히 할걸.. 여기는 이렇게 표현할걸..

이 그림은 좀더 잘 그릴걸.. 이 내용도 넣으면 좋았을걸... 등등..

그렇게 마음으로 남겨놓으며 10년이 지난 올 1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블로그를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까.

새로운 내용 올리지도 못하고. 아, 뭔가 해야겠다.

 

오래된 글들을 모아 다시 편집을 시작했다.

편하게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있던 구어체의 문체를 문어체로 바꾸고,

내용과 설명을 좀더 간결하고 명확하게 다듬고,

부족했던 부분을 추가하고, 블로그에도 못올렸던 글도 새로 써넣고,

불필요한 내용은 삭제하고, 투박했던 표현과 그림도 고치고.. 

그리고 전에는 일부러 넣지않았던 수식들도

기초적인 내용이나 설명에 도움이 되는 것들은 골라서 넣었다.

가능한 수식을 간략화 하면서도 자세하게. 누구든 혼자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만들어가고 있는 중.

1주일에 하루이틀 정도밖에 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가을이 시작하기 전에는 편집을 완료하고

가능한 빨리 출판사에 원고를 넘기려 한다.

 

 

필요한 수식도 넣고... 없던 그림도 그리고... 이런거 만들고 있는중..

 

 

하나 걱정이 되는것은,

이런 교과서나 수험서도 아닌 전공관련 책은 몇부 판매되질 않아서

출판사로서도 돈이 되질 않아 과연 출판을 해줄지는 의문이다.

그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자비로 만들지는 못할것 같기 때문에,

출판사에서 해준다면 정말 고마운 일이고

안된다고 하면 어쩔수 없는 일이지.

그냥 자연스럽게 잘 되기 바랄뿐.

 

 

 

....... ㅠㅠ

 

 

 

 

...by 개날연..

 

 

 

 

아...

하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바뀌고 있..

일이 점점 커진다... -0-

 

 

 

 

 

 

글 : 개날라리연구원
그림 : 개날라리연구원
업로드 : 개날라리연구원
발행한곳 : 개날라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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