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AKENINGS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본지 거의 20년이 지났다.
10여년 전 부터 이 영화를 소장하고 싶어서 참으로 많이 찾아다녔지만
내가 못찾은것인지, 없었던 건지.. 그렇게 찾지 못하다가, 몇달전 겨우 구할 수가 있었다.
AWAKENINGS.
뜻을 보자면, 각성, 눈을 뜸, 자각 .. 뭐 그런 의미인데,
우리나라에서 개봉당시 '사랑의 기적'이란 뜬금없는 제목이 붙었다.
제목이 어떻든.. 영화는 아름답다.
한 의사가 직접겪은 이야기를 쓴 동명소설인 Awakenings 를 영화로 만든 작품.
실화가 가져다 주는 놀라움. 정말 이정도 이야기가 실화라는것, 그렇게 사실이 주는 충격과 감동...
로버트 드 니로(Robert De Niro)의 저 모습을 과연 연기라고 할 수 있을정도인지 믿기 어려운 그런 연기.
로버트 드 니로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남우주연상은, 기억이 맞는다면, 그해 행운의 반전(Reversal of Fortune) 에서 주연을 한 제레미 아이언즈(Jeremi Irons)가 차지했다. 영화 자체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하지 못했다.
그리고 늘 장난스러운 모습만 보아왔기 때문에, 처음 얼마간은 누군지 알아차리지 못하고 저게 누군가.. 했던, 그렇게 깊은 내면연기를 보였던 로빈윌리엄스(Robin Williams). 또한 폭스리버에서 석호필을 만나기전 젊은 애브루지의 모습도 잠시나마 보이고 있다.
요태카쥐 날 미행한코야?
그 외에도 나름 유명한 사람이 등장한다.
바로 이 아줌마.
얼굴만 봐서는 대체 누구인지 모를 수 있다.
그런데, 목소리를 들어봐서 어쩐지 친숙함이 느껴졌다면 예리한 편이다.
누구나 알고있는 바로 이 아줌마(마지 심슨)의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Julie Kavner)니까...
그 외, 기록상으로는 지금 액션배우로 유명한 반디젤(빈디젤 이든가?)의 데뷔작이 이 영화로 나와있는데, 단역으로 어쩌다 화면에 비친건지..사실 어디에 무슨역으로 등장했지는 찾기가 힘들다. 조만간 시간내서 찬찬히 살펴볼 생각이다.
사실... 영화 자체는 그렇게 큰 흥행은 못했다고 생각된다. 이 영화 자체를 모르는 사람도 대단히 많고, 오히려 바로 다음에 나온 같은 실화 영화인 '로렌조 오일(Lorenzo's oil)의 기억이 사람들의 머리속에는 더 강하게 남아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느끼는 그 깊이가 다르잖은가..
처음에 말했듯이 아름다운 영화이며, 사람들의 영화이다.
살아있다는것. 그 자체가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인지를 보여준다..
...by 개날연..
Dr.Sayer and his staff kept working with the
post-encephalitic patients, trying new drug
treatments as they became available.
Leonard and many of the patients experienced
brief periods of awakening, but never as
dramatically as they did in the summer of 1960.
Dr.Sayer continues to word at a
chronic hospital in the Bron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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