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에는 박 ** 이라는 기자가 있었다...
정치부로 발령난후 그만둘때까지 데스크가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던 ...
한마디로 잘나가는 기자였다...
그가 한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적이 있었다...
그만둔다는 말이 어느 선배의 입을 통해 나온후 부장과 국장..
하물며 편집인인 부사장까지
그를 설득하고 회유하려 무척 애를 쓴것도 다 보았다....
그냥 저냥 다녀도 차장에서 데스크까지 무난히 갔을 그가
그땐 이해되지 않았었다..
그를 이해하게 된건...
나중에....사람들의 입에 한참 오르내리던 그때..알았다..
그가 사랑하는 여자....그러니깐 그의 애인은 MBC기자였다..
이름만 대면 다 아는...뉴스에서 한번쯤 이름은 들어봤을 여자다...
그녀와 그는 사랑했다....유럽여행도 어느핸가는 같이 다녀왔다고도 했다..
그런 그녀와 헤어지게 됐다...여자가 먼저 헤어지자고 그랬단다...
그는 그녀를 먼 발치에서라도 보기위해...
그많은 좋은사람들과 안정된 곳을
아무 미련없이(최소한 내가 보기에는,...) 털어냈던 것이다..
그는 지금 MBC에서 무슨 어린이 프로를 만드는 PD로 있다고 들었다....
나는 딱 한번....그런 사람이 있다면 사랑해도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그의 아픔과...언제 끝날지 모를 시커먼 절망같은것은 들여다보지 못한채...
그가...그녀와 잘되길....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해도....진심이나 진실따위는...
언젠가는....받아들여질테니깐.....
글 : 개날라리연구원
그림 : 개날라리연구원
업로드 : 개날라리연구원
발행한곳 : 개날라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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