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언젠가부터
...늘 그런 생각을 한다.
내 몸이, 내 뇌가.. 남들만큼만 정상이었다면
난 내가 원하는것을 얼마나 할수있었을까...
또 앞으로 무엇을 얼마나 할 수 있을까..
왜 나는 아프지 않고 사는것이 꿈이되어야 하고
왜 나는 살아남는것이 목표가 되었을까.
그저 보통의 사람만큼만 아프지 않고 살고싶을 뿐이었는데..
그간의 내 선택들은 물론 내 의지였지만
그 선택의 기준은 내 바람보다는 언제나 덜 아픈것..이었던것 같다.
결국 이리 되는게 빤히 보였지만, 이리올수밖에 없었던..
어땠을까. 남들만큼만 보통의 나였다면..
이것이 그저 내 무능함에 대한 변명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 약한 의지를 감추기 위한 변명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먹는 약들을 보면 또 현실인거 같고..
아니다. 아직 살아남아있으니 목표를 이룬걸까..
그럴까.
...by 개날연..
2011년쯤 그때.
참 많이 아팠을때.
글 : 개날라리연구원
그림 : 개날라리연구원
업로드 : 개날라리연구원
발행한곳 : 개날라리연구소